언제나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역량

언제나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역량

hehehehe·약 2개월 전

이번 발표는 지연 님께서 주신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깊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훌륭한 주제를 던져주신 지연 님께 감사 말씀드리며 시작합니다

서론

요즘 시대에 '성장'에 대한 견해는 정말 다양하고, 압박감은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툴을 배워야 하는지,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오답과 정답은 넘쳐납니다.

저는 오늘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제가 생각하는 일잘러의 무기, 그리고 저의 성장전략이였던 '믿음과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업계에서 중요한 역량 → 언제나, 앞으로도 중요할 역량

1. 본질 파악

제 경험상 정말 일 잘하는 사람들은 포지션이 바뀌거나 전혀 새로운 일을 맡아도 금방 두각을 나타내요.
디자인 시스템을 얼마나 잘 짜고, 코드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 같은 부분을 넘어,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만약, "로그인 페이지를 수정해 주세요"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생각해봅시다.

  • 어떤 사람들은 피그마 켜고 화면부터 그리기 시작합니다.

  • 또 어떤 사람은 이 일을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일정과 리소스를 고민합니다.

  • 하지만, 일잘러는 이 요청이 우리 서비스의 어떤 지표에 영향을 주는지, 지금 이 시점에 로그인 페이지를 수정하는 것이 제품 전체의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지부터 고민합니다.

2. 메타인지

본질 파악은 '메타인지'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습니다.
내 역할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나의 리소스와 한계는 어디까지인지를 객관적으로 알지 못하면 일의 본질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내가 비즈니스 맥락은 잘 모르니까, 매니저님께 먼저 여쭤봐야겠다."
"내 집중력은 밤에 더 올라오는 편이니까, 내일 오전 중으로 전달해 드린다고 말씀드려야겠다."

메타인지란 내 상태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나라는 도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에요.

그리고 하나 더, 믿음과 책임감

나의 성장전략이 뭘까? 아니 애초에 내가 그런게 있나?

이 주제를 받고, 번지르르하게 말할 순 있지만 정녕 그게 뭐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곰곰히 고민하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말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란 취지를 발표 대본에 적으려다 깨달았어요.
저에게 성장 전략과 없는 생산성을 끌어올려준 건 믿음과 책임감을 가지는 것으로 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클로드가 그려준 밤티나지만 귀여운 이미지)

요즘 사람들은 취업 시장이 어려운 만큼 '내 역량', '내 포트폴리오'를 매우 중요히 여깁니다.
나한테 도움될 것 없는 회사 일에 시간을 쏟는 건 착취, 희생이라고 느끼죠.
맞습니다. 실제로 열정페이로 노동력 착취하는 나쁜 기업들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정말 원하는 곳이 있고 그곳이 내 종착지라는 확신이 있다면, 철저히 내 커리어 중심으로 업무도 골라 받고, 영리하게 이직하며 몸값을 올리는 길도 멋진 커리어 패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를 조금 덜고, 함께하는 팀원들과 회사와 한 목표를 바라보며, 2인 3각 달리기하듯
서로의 고생을 아깝지 않게 하기 위해 달려갔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공동의 목표에 나를 걸어보는 경험 입니다.

가끔은 회사가 나를 착취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실제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믿을 만하다고 판단해 골랐다면, 여러분의 안목이 고른 그 회사는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혼자서는 결코 거대한 문제를 풀 수 없다

물론 가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회사는 왜 알아주지 않지?' 싶을 때가 있죠.

실제로 안타까운 사례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나만큼이나, 혹은 나보다 더 묵묵하게 기여하고 있었던 동료들을 두고, 자신을 과대평가한 값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선택한 회사와 동료들을 믿고, 함께 만든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싶어요.
이런 마인드셋이 저 자신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동력이자, 서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키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절대 혼자 살 수 없고, 혼자 거대한 문제를 풀 수도 없습니다.
우리 스터디에 계신들은 대부분 이 업계에서 뉴비가 아니니, 더욱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같은 마음으로 기여하는 인재를
회사는 못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안목으로 선택한 그 동료들과 조직의 잠재력을 딱 한 번 제대로 믿고,
깊게 몰입해 보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이니, 하나의 인사이트로 가볍게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질문 주신 지연 님과, 적극적인 논의로 자리를 채워주신 모든 스터디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